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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군인들 괴롭히는 육군 베레모...다시 '원통형' 전투모 도입하나

올 여름 계속된 폭염에 통풍이 안 되고 땀 배출이 어렵다는 베레모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가운데 육군이 내년부터 전투모를 혼합해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육군이 내년부터 베레모와 전투모를 혼합해 착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장병들이 쓰는 베레모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는 상황인 만큼 이 같은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올여름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며 육군 베레모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100% 모(毛)소재인 베레모가 통풍이 안 되고 땀 배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챙이 없어 햇볕을 막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다수의 매체를 통해 육군 측이 챙 있는 전투모를 새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새로 개발한 전투모를 베레모와 함께 착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다만 새 전투모 개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 육군 측이 내년부터 베레모와 전투모를 혼합해 착용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새로 보급될 전투모의 디자인은 야구모 스타일이 아닌 원통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군의 패트롤 캡(patrol cap)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통기성은 미군용보다 좋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육군은 휴가나 외출·외박, 공식행사에서는 베레모를 착용하고 평상시나 훈련에서는 전투모를 쓰는 혼용 방식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육군 관련 사항이니 육군 측에 전화해 문의하라"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방 물자와 관련된 건 국방부가 결정할 사안이라 육군 측에서 단독으로 한다, 안 한다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 베레모는 7년 전 신형 전투복과 함께 공급됐다. 


당시 군은 "강인한 이미지를 줄 수 있고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육군 베레모를 도입했지만 베레모로 바꾼 직후부터 머리에 땀이 차고 햇빛을 막지 못해 눈이 부신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올 여름 계속된 폭염으로 쏟아지는 햇볕에 열기가 머리를 뒤덮는데도 베레모 때문에 배출이 안 돼 곤혹이라는 군인들의 불만이 넘쳐나면서 군인들을 괴롭게 한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그러나 이 같은 병사들의 아우성에도 국방부과 육군 측이 전투모 전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군사들의 불편함을 뒤로 한 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