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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전 없는 '좀비 임직원' 향해 날린 돌직구 6가지

SK그룹의 사내 학습 및 토론 포럼인 '2018 이천포럼'이 열린 가운데 '메시지 경영'으로 주목을 받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촌철살인 어록'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최태원 SK그룹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SK그룹의 사내 학습 및 토론 포럼인 '2018 이천포럼'이 열린 가운데 '메시지 경영'으로 주목을 받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촌철살인 어록'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2018 이천포럼'을 연다.


올해로 2회째인 이천포럼은 SK 임직원들이 산업·기술·경제·사회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통해 미래 발전 방향과 적합한 대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연례 심포지엄이다.


쉽게 말해 SK 임직원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인데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최 회장은 "큰 변화의 시기에 SK를 지속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경영진이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며 포럼 개최를 제안했고, 지난해 8월 21일 '제1회 이천포럼'이 개최됐다.


지난해 주제는 '딥 체인지의 이해'였다. 딥 체인지는 사업 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뜻하며 최 회장이 지난 2016년부터 SK그룹 경영 화두로 강조하고 있다.


제1회 이천포럼 당시 최 회장은 그룹 임원들과 함께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들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공부했다.


그리고 '사회 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나누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촌철살인 어록'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최 회장이 당시 남긴 촌철살인 어록은 아래와 같다.


"바꾸는 시늉만 해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은 큰 변화의 시기다. 10년이면 늦는다. 5년 후 변화를 읽어라"


"수시로 공부하고 토론하자"


"대기업 규제의 틀에 사로잡혀 사회 공동체와 더 큰 행복을 만들 기회를 놓치지 말라"


"제한된 범위에서 우리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을 포용한다는 식으로 생각을 바꿔야 대기업도 생존하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최 회장은 SK그룹이 '돌연사'하지 않으려면 임직원들이 시대의 흐름과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를 파악하는 동시에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최 회장의 생각, 즉 촌철살인 어록은 '매너리즘'에 빠져 더 이상 발전이 없던 임직원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줬다는 후문이다.


올해도 최 회장이 어떤 '말'을 할지 큰 관심을 모았지만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해 포럼에서 패널로 나서지 않고 참관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첫 행사인 만큼 최 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와 사회 혁신 등에 대해 발언했지만, 올해는 특별히 연설이나 강연이 예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18 이천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임직원 등 6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올해 포럼 주제는 ▲사회 혁신(Social Innovation)-새로운 균형을 향한 대전환의 시대 ▲과학 기술 혁신(Scientific Innovation)-스마트 사회로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혁신 ▲글로벌 변화와 기회(global change & opportunity)-혼돈의 국제 질서 속 기회 등이다.


과학·기술·정치·외교·법률·경영·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석학 전문가들이 연사와 주제 발표자로 참여한 뒤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