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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로 발톱에 붙인다고?" 동물학대라고 난리난 반려동물 발톱 커버

최근 반려동물의 발톱에 본드로 붙이는 발톱 커버가 판매되고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쇼핑몰 홈페이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인간의 이기심은 정말 끝이 없나 보다.


반려동물이 귀여워 키우고는 있지만, 발톱에 자신의 몸이나 가구가 긁히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는 이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반려동물들의 발톱을 관리해주는 것조차 귀찮게 여긴다.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음지에서 고양이의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이 자행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수술은 인간만을 생각한 가학 행위라는 비판과 함께 점차 사라졌다.


인사이트쇼핑몰 홈페이지


그러나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이 '반려동물 발톱 커버' 판매를 시작해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 네일 보호 발톱캡'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판매 업체는 반려동물 발톱 커버의 목적이 '가구의 스크래치 방지 및 상처 방지용'이라고 명시했다.


제품 이름과 목적만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제품을 완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의 발톱에 '본드'를 발라야 한다. 


상품페이지 속 강아지, 고양이들은 분홍색, 노란색 등 색색의 인조 발톱을 붙이고 있어 마치 네일아트를 한 사람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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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색깔의 발톱을 한 강아지, 고양이들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못해 기괴하기까지 하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반려동물별 운동량에 따라 마모율이 다르지만, 최대 2개월까지 착용할 수 있다.


본드로 발톱에 붙이는 제품이지만, 판매 정보에 본드가 무독성이라는 근거는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커버를 씌워 인위적으로 발톱을 쓰지 못하게 하면 주인은 편할지 몰라도 반려동물에게는 큰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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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양이들은 무언가를 발톱으로 긁는 '스크래치' 행위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더욱 큰 스트레스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


누리꾼들은 "그냥 끼웠다 빼는 것도 아니고 본드로 붙인다니", "반려동물은 인형이 아니다", "이건 명백히 동물학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판매자 측은 "본드는 반려동물에게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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