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 취업하는 고등학생들에게 '300만원'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에게 올해 말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앞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고교생을 위해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고교 졸업자의 취업을 돕기 위해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교 졸업 후 취업이 확정되거나 취업 예정인 고3 재학생(졸업예정자) 중에 학교와 시·도 교육청 기준에 따라 선발된 학생들이 대상이다.
올해 2학기에는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계열) 학생 2만 1,000명과 일반고 비진학 위탁과정(1년)을 수료한 3,000명 등 총 2만 4,0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서 비슷한 금전적 지원을 받은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2학기 장려금 예산은 총 720억원으로, 교육부는 작년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중기 취업 학생의 60%가량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학생들은 받은 300만원의 장려금을 학자금이나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6개월은 중소기업에서 의무적으로 재직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지원금액은 전액 환수된다.
지원 희망자는 10월부터 소속 학교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11월~내년 1월 사이 일시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기 취업 학생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로 목돈을 모으거나 '희망사다리장학금'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