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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 사고 만화책도 빌릴 수 있는 24시 만화방 편의점 '알리바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각 김밥을 사면서 만화책을 빌릴 수 있는 호남지역 편의점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아이스크림이랑 삼각 김밥 계산해주시고 원피스 3권도 빌릴게요"


이는 어디에서 벌어지는 대화일까.


얼핏 듣고는 만화방에서 주고받는 말이겠거니 생각하기 쉽지만 놀랍게도 이 대화가 오고간 장소는 바로 '편의점'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장 내 한 편이 만화책으로 가득 찬 편의점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편의점은 24시간 편의점과 도서 공간의 개념을 결합한 멀티편의점 '알리바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만화책을 대여해주는 편의점 알리바이는 호남 지역에만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듣고 보도 못한 신기한 풍경일 수밖에 없는 것.


알리바이에는 다른 만화방들과 마찬가지로 인기가 많은 유명 만화책 시리즈를 비롯해 소설 등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고 추억에 잠긴 누리꾼들은 중고등학생 때 만화책이랑 소설을 엄청 빌려봤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만화책을 빌려서 컵라면을 먹으며 읽었던 그 추억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 때 그 컵라면 맛은 요즘 만화방에서 짜장면을 시켜먹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맛이라는 자부심을 한껏 뽐내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에는 만화 대여는 해주지 않고 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이제는 추억으로만 간직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알리바이에서 책을 빌려본 적이 있는 누리꾼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아직 만화 대여가 되는 알리바이가 있다면 가고 싶으니 알려달라"고 요청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 같은 이색적인 풍경을 한 번도 구경해보지 못한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하다", "저런 편의점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우리 동네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