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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데려온 '꼬질이' 유기견 깨비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족이 없었던 꼬질이 강아지 깨비가 '환골탈태'해 새로운 가족을 찾은 사연이 훈훈함을 준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홍역을 앓고 있던 꼬질이 유기견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한다.


지난 16일 비영리단체 유기동물들의 엄마아빠 인스타그램 '유엄빠' 페이지에는 경기도 화성에서 구조된 유기견 깨비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사랑이네 보호소'에서 처음 만난 깨비는 짙은 회색빛의 독특한 털을 가지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축 처진 귀, 시무룩한 표정의 강아지는 한눈에 보기에도 아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엄빠는 아이를 즉시 구조에 나섰고 병원 진단 결과 깨비는 홍역을 앓고 있었다.


치료에 나서기 전 깨비의 목욕을 시키던 봉사자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깨비의 털이 회색이 아닌 흰색이었던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Instagram 'si_eun_'


큰 대야에 담겨있던 물은 깨비의 몸에서 나온 꾸정물로 가득찼다.


깨끗이 목욕하고 난 깨비는 보드랍고 하얀 털을 가진 천사견으로 '환골탈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si_eun_'


홍역을 치료한 후 깨비는 울산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일까, 깨비는 전보다 훨씬 큰 몸집을 자랑하며 건강하게 크고 있다.


한 해 버려지는 유기견은 6만 여마리. 유기견 한 마리를 데려온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지만, 깨비에게는 가장 큰 삶의 전환점이 됐을 것이다.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가족을 찾은 깨비의 사연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