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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실패한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 일어난 제주도 '뱃살 측정기'

제주도 유명 관광지에 있는 뱃살 측정기가 휴가철을 지나며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당신의 뱃살은 표준입니까?"


나를 도발하는 듯한 멘트. 용기를 내 뱃살이 표준이라 외치며 도전했지만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그래도 아직 '답없음' 정도는 통과할 수 있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며 발길을 돌렸다.


과연 당신은 어디까지 통과할 수 있을까. 제주도 유명 관광지에 있는 뱃살 측정기가 휴가철을 지나며 재조명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불편하네'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김나영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 속 주인공은 뱃살 나이를 측정 할 수 있는 작품 ' 뱃살 나이 측정기'.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절물자연휴양림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정기는 20대 이하에서 시작해 30대 이하, 40대 이하, 50대 이하, 60대 이하 그리고 '빅사이즈'와 '답없음' 등 7개 문으로 이뤄져 있다.


각 문에 따라 크기가 조금씩 다른데 20대 이하가 17.35cm로 가장 좁고 답없음은 넉넉히 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눈에 띄는 점은 모든 문에서 배와 맞닿는 부분이 만질만질하게 닳아 있다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이들이 조금이라도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분투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문의 크기는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문 앞에서 좌절을 경험했을까. 자신의 사이즈를 실감하고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돌아섰을까.


그리고 당신은 어느 문을 통과하게 될 것인가. 제주도를 찾을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