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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지키느라 바쁜 사이 훌쩍 커버린 딸 '영상편지'로 보고 눈물 쏟아낸 군인 아빠

딸의 깜짝 영상편지에 그만 눈물을 터뜨린 한 군인 아버지의 감동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真心話'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엄청난 강도의 체력 단련과 밤낮을 오가는 특수 임무 훈련은 혈기왕성한 젊은 군인들도 버티기 힘들 정도다.


그러나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53세의 '베테랑' 군인은 힘든 훈련 속에서도 절대로 힘든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훈련을 마치고 말끔한 제복을 차려입은 그의 눈빛에서는 오직 단호한 결의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 군인은 한 카메라맨이 보여준 '영상'에 이전과는 다른 풍부한 미소를 짓더니 이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 영상 속에는, 다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의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真心話'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동삼신문 딸의 깜짝 영상편지를 보고 눈물을 터뜨린 군인 아버지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육전대 부사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53세의 자오밍은 같은 기수들 중 '1인자'라 불릴 정도로 임무를 성실히 시행했다.


자오밍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해 또다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모든 훈련을 젊은 군인들처럼 잘 수행한 자오밍은 모든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真心話'


자오밍이 군인으로서 열의를 불태우는 만큼, 가정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자오밍의 딸 허리유는 그런 아빠를 원망하기보다 언제나 나라를 지켜줘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허리유는 이제 곧 수료식을 앞둔 아빠를 격려하고자 '깜짝' 영상 편지를 제작하기로 했다.


허리유는 그간 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짧게 담아낸 뒤 수료식을 촬영하는 카메라맨과 엄마에게 몰래 영상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真心話'


마침내 수료식이 진행되던 날 아내는 자오밍에게 직접 훈장을 달아주며 축하해주었다.


여전히 자오밍은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아내는 딸의 작전대로 자오밍을 데리고 카메라맨 앞으로 갔고, 카메라맨은 "잠깐 이 영상을 봐달라"며 화면을 들이밀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真心話'


화면에서 딸의 얼굴을 본 자오밍은 처음 어리둥절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자오밍은 "아빠 축하해요. 저는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사랑합니다"라는 딸의 음성을 듣자마자 눈물이 툭 하고 터져나왔다.


언제나 마음만은 딸과 함께하고 싶었던, 군인이 아닌 '아버지'로서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真心話'


허리유는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며 "나는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나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 또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가정과 나라를 모두 지켜주시는 아버지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저마다 깊은 여운을 나타냈다.


YouTube '東森新聞真心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