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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발렌시아 유니폼에 'LEE' 아닌 'KANG IN'을 새긴 이유

발렌시아 1군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이 LEE가 아닌 KANG IN을 유니폼에 새긴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MESSI'. '축구의 신' 메시는 자신의 유니폼에 '이름' LIONEL이 아닌 '성' MESSI를 새겼다.


메시 뿐 아니라 모드리치, 음바페, 케인 등 대부분의 선수는 이름이 아닌 성을 유니폼에 새긴다. 한국 국적인 손흥민은 'SON', 이재성은 'LEE'를 쓴다.


그런데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 '이강인'(17)은 아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은 성 'LEE'가 아닌 'KANG IN'을 유니폼에 새기며 2018-2019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2일(한국 시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메스타야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시즌 출정식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헤더 데뷔골을 넣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모든 축구팬이 놀라워했고 이는 발렌시아 지역 매체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는 이강인을 가리켜 '진주'라 찬사를 보내며 "굉장한 날"이라며 기뻐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이강인의 유니폼에 큰 관심을 보냈다. 이날 이강인은 최초로 공개된 올시즌 유니폼에서 등번호 34와 'KANG IN'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 매체는 유럽에서는 어색한 표기 방식을 사용하며 'KANG IN'을 새긴 이유는 '애국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이강인은 그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이름 표기 방식을 존중했다. 한국에서는 'LEE'가 아닌 'KANG IN'을 쓴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


스페인 귀화 루머가지 돌며 마음고생 했던 이강인이지만, 그가 얼마나 조국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소속으로 프리시즌을 치르며 경기 경험을 쌓았고, 데뷔골까지 넣어 올 시즌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