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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잘려 수영 못하는 악어 위해 '3D 프린터'로 새 꼬리 만들어준 연구원들

한 대학 연구진이 3D 기술을 동원해 악어에게 딱 맞는 새로운 꼬리를 제작해주었다.

인사이트nowthis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최첨단 기술 덕분에 악어는 다시 예전처럼 즐겁게 헤엄을 칠 수 있게 되었다.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우디스는 꼬리가 잘려 수영할 수 없었던 악어가 '3D 프린터'로 새로운 꼬리를 얻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켄자스시티에 위치한 미드웨스턴 대학 연구진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악어를 도와달라는 동물 보호 단체의 연락을 받았다.


'스터브'라는 이름의 이 악어는 동족들과 큰 싸움을 벌인 듯 꼬리 대부분이 잘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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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게 있어 꼬리는 수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신체 기관이었다.


만약 이대로 자연에 돌아간다면 스터브는 먹이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연구진들은 스터브를 위한 인공 꼬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연구원들은 먼저 스터브의 몸길이와 둘레 등을 재단하고, 경량 실리콘을 주재료로 꼬리의 무게를 적절하게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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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터브는 꼬리가 제작되는 동안에도 계속 몸이 자라나 그 크기를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들은 3D 프린트 기술 업체와 협력해 새로운 방식의 꼬리를 만들기로 했다.


연구진들은 스터브의 몸을 3D 스캔하고 앞으로 변화할 스터브의 몸을 고려한 새로운 꼬리를 구상했다.


또한 연구진들은 스티브가 몇 년 뒤 사용할 수 있는 예비용 꼬리까지 미리 제작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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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새로운 꼬리를 얻은 스티브는 즐거운 듯 한동안 물속을 유유히 헤엄쳐 다녔다.


연구를 진행한 조지 박사(Dr. Georgi)는 "우리는 3D 스캔 회사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그간 부족했던 점을 고쳐 정확한 길이와 크기의 꼬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스터브는 아주 잘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동안 만이 아니라 수년 동안 스터브에게 사용할 꼬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