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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싶어하는 시각장애 아동 위해 '점자 도서' 만든 CJ프레시웨이 대표

점자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거나 어려워서 포기하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점자도서' 만들기에 팔 걷고 나선 기업이 있다.

인사이트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 사진제공 = CJ프레시웨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점자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거나 어려워서 포기하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점자도서' 만들기에 팔 걷고 나선 기업이 있다.


CJ그룹 계열사이자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 기업인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26일 책 읽고 싶어하는 시작장애 아동들의 점자 교육을 위한 '점자도서'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점자도서' 만들기 봉사활동에는 이천과 수원 등 전국 5곳의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임직원 총 56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점자도서' 만들기 봉사활동은 점자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거나 어려워서 포기하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사이트이천물류센터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모습 / 사진제공 = CJ프레시웨이


실제로 2014년 국립국어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 1~4등급 800명 중 384명(48%)은 점자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점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점자를 사용하지 않는 384명 중 145명(40%)은 점자가 어렵거나 배울 기회가 없어서 점자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은 책을 읽고 싶어도 점자를 읽을 줄 몰라 책 읽지 못하는 현실을 착안해 '점자교육 도서' 만들기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펠트지로 만들어진 모형과 점자를 비교하는 놀이를 통해 처음 점자를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점자교육 도서'를 만들었다.


CJ프레시웨이는 임직원들이 펠트지를 직접 오리고 붙여 만든 50여권의 교육 도서를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관 및 생활시설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경기도 이천 저온물류센터 전경 / 사진제공 = CJ프레시웨이


활동에 참가한 CJ프레시웨이 이천2센터 장동성(29) 사원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점자를 쉽고 흥미롭게 배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몰입하다 보니 더운 줄도 몰랐다. 아이들도 더위를 잊을 만큼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CJ프레시웨이 사회공헌 담당자는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의 나눔 철학에 따라 전 임직원이 어버이날 맞이 '효(孝) 드림' 캠페인,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오는 8월 16일 말복에 맞춰 서울 중구 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직접 삼계탕과 김치 등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