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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림받을까' 봐 주인 아무데도 못가게 '신발' 꼭 끌어안고 잠드는 강아지

버림받은 상처를 가슴 깊은 곳에 묻어뒀던 강아지는 매일 밤 주인의 신발을 꼭 끌어안고서야 잠이 들었다.

인사이트nowloo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다시는 주인이 자신을 떠나갈 수 없게 하고싶어서일까.


버림받은 상처를 가슴 깊은 곳에 묻어뒀던 강아지는 매일 밤 주인의 신발을 꼭 끌어안고서야 잠이 들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주인에게 또 다시 버림받을까 봐 두려웠던 강아지가 보인 행동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진진(Jinjin)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반려견 카카(Kaka)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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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진은 취직을 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게되면서 안타깝게도 카카와 함께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처음 한 달 정도는 카카를 데리고 몰래 기숙사에서 생활했지만 얼마 못가 사장에게 들통나버렸고, 끝내 진진은 카카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진진은 차를 타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카카를 데려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 후 홀로 쓸쓸히 돌아왔다.


돌아서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있는 카카의 모습에 진진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카카를 두고 모질게 발걸음을 돌린 다음 날, 진진은 문밖을 나서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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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그토록 보고싶었던 카카의 얼굴이 들어온 것이다. 녀석은 밤새 주인을 찾아다니며 길을 헤맸는지 온몸이 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카카는 잔뜩 지친 표정으로 진진을 바라봤고, 진진은 슬픔과 반가움이 공존하는 녀석의 눈빛에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다시는 카카와 헤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날 저녁, 진진은 자신의 신발을 꼭 끌어안고 잠이든 카카의 모습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혹시라도 또 다시 버림받을까 봐 두려웠던 카카는 주인이 아무데도 못가도록 신발을 숨겨놓으려 한 것이다.


후에 주인이 보고 싶어 먼길을 밤새 달려온 카카의 열정이 전해지자 사장은 특별히 진진이 강아지를 키울수 있도록 허락했고, 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