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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았던 '병실 이웃'을 펑펑 울린 남성이 한 거짓말

행복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다. 불행한 상황에서도 남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 행복을 만들어낸 두 남성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에 집중해보자

인사이트YouTube 'drmezo4u'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비난의 화살을 보내곤 한다.


마치 사실인것처럼 꾸미는 거짓말에 속은 당사자의 분노는 더하다. 하지만 여기 거짓말에 감쪽같이 속아놓고 오히려 감동의 눈물을 펑펑 쏟은 이가 있다.


선의의 거짓말로 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 아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Hospital Window'라는 제목의 영상이 조명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실에 나란히 누운 남성 2명이 등장한다. 한 남성은 눈수술을 받아 붕대를 감고 있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존슨으로 매일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그의 일상은 전혀 무기력하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drmezo4u'


함께 병실을 쓰는 남성 덕분이었다. 남성은 붕대를 감은 존슨에게 매일 창문 밖을 이야기해줬다.


그에 설명에 따르면 병실 밖에는 푸른색의 호수와 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매일 시민들이 찾아와 여유롭게 산책도 하는 평화로운 모습이 가득했다.


하루는 존슨이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다.


창문 밖에서는 프러포즈가 한창이었다. 남성이 무릎을 꿇고 여성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모습을 눈앞의 상황같이 생생히 설명해준 덕분에 존슨은 아이처럼 꺄르르 웃으며 행복해했다.


얼마 뒤 창문 밖 세상을 설명하던 남성은 수술을 받으러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 간호사는 그의 죽음을 알렸다. 


인사이트YouTube 'drmezo4u'


그가 영영 떠나버렸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던 붕대를 감은 남성은 간호사에게 부탁을 하나 했다.


그는 "간호사, 창문 밖에 있는 공원에 무엇이 보이는지 말해주시겠소?"라고 말했다.


간호사는 "존슨, 밖에도 아무것도 없어요. 창문에는 갈색 벽밖에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랬다. 남성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존슨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주려 일부러 아름다운 풍경을 꾸며서 말했었다.


더 놀라운 점은 세상을 떠난 남성도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drmezo4u'


그는 자신도 앞을 보지 못하지만 존슨과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며 시간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1년 5분짜리 영화로 만들어지며 처음 공개된 단편 영화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영상이 회자되며 현 세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행복'의 의미에 대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하나다. 행복은 공유할수록 커진다. 옆에 있는 사람과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쁨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나누는 게 인생을 더 밝게 만든다는 것이다.


YouTube 'drmezo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