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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에게 시비 거는 '냥아치' 동생 싸움 말리는 평화주의자 인절미

한가롭게 쉬고 있는 고양이에게 시비 거는 고양이 동생을 지켜보던 골든 리트리버가 평화를 사수하기 위해 나섰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골든리트리버는 여러 강아지 중에서도 '천사견'으로 통한다. 온순한 성품으로 웬만하면 화를 잘 내지 않아 생긴 별명이다. 


그런데 이런 골든리트리버의 눈에 틈만 나면 다른 이에게 시비 거는 고양이가 포착됐다.


11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옆집 고양이에게 결투를 신청한 동생을 말리기 위해 나선 골든리트리버의 모습이 올라왔다.


짧은 영상에서는 고양이가 무언가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보인다.


얼룩 고양이는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것 같이 공격적인 눈빛을 쏘고 있다.



Imgur


잠시 후 그 대상이 화면에서 확인된다. 바로 화단 위에서 얌전하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노란색 고양이다.


무언가 기분이 상한 듯 날카롭게 그르렁거리기까지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노란 고양이에게 다가가는 얼룩 고양이.


일촉즉발의 상황, 평화주의자 골든리트리버가 나타났다.


골든 리트리버는 얼룩 고양이와 같이 사는 사이인 듯 익숙하게 녀석의 몸에 달린 끈을 낚아챘다.


그러면서도 고양이가 너무 놀라지 않게 살짝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집으로 끌고 갔다.



Imgur


성질이 잔뜩 나 있던 얼룩 고양이도 힘센 골든리트리버에게는 속수무책이다. 대롱대롱 매달려 하는 수 없이 귀가하고 말았다.


마치 두 사람의 관계가 철없는 동생과 이를 말리는 형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골든 리트리버는 덩치는 크지만 착하고 순한 성격 때문에 개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좋아한다.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탓에 낯선 사람이 와도 잘 짖지 않고, 그 사람과 오히려 장난을 치려고 하므로 경비견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사회화가 잘 됐다는 전제하에 다른 강아지들과의 친화력이 좋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애교가 많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