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중국인이야" 중2 친구가 말 못했던 비밀 고백하자 절친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EBS1 '중2끼리 하우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누구나 괜히 밝히기 싫은 비밀이 한가지쯤은 있기 마련이다. 사춘기가 최고조에 달한다는 15살 중학교 2학년이라면 더 그렇다.


지난 5일 방영된 EBS1 '중2끼리 하우스'에서는 남들에게 알리기 싫었던 비밀을 덤덤하게 말하며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는 중학생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전준(15) 군의 국적은 중국이다. 엄마가 중국 동포이기 때문이다. 능숙한 한국어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는 조금도 중국인 티가 나질 않는다.


준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한국에 왔다. 당시 준이는 친구들에게 '짱개'라고 놀림을 받았다. 어렸던 마음에 친구들의 놀림은 큰 상처로 다가왔다.


인사이트EBS1 '중2끼리 하우스'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준이는 친구들에게 애써 국적을 말할 필요를 못 느꼈다. 친구들도 자신을 중국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랬던 준이가 친구 이병찬(15) 군에게 뜬금없이 자신은 '중국인이다'면서 비밀을 털어놨다. 


준이의 고백에 병찬이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네가 중국인이면 나는 미국인이다"며 농담을 건넸다. 그리고선 "우리 집은 한 부모 가정이다"라면서 자신의 비밀도 함께 고백했다.


고백에 준이가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우리집 이혼 가정이라고. 그래서 난 아빠랑 살아"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EBS1 '중2끼리 하우스'


그동안 서로 전혀 몰랐던 친구의 상처. 병찬이는 그동안 자신이 힘들 때마다 엄마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몰래 훔쳤었다. 준이는 상처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병찬이가 새삼 대견하게 느껴진다. 


이날 방송에서 준이는 "병찬이에게 자신의 상처를 말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성장통을 겪는 병찬이와 의지하고 위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때로는 고백이 다른 고백을 낳기도 한다. 절친한 친구 사이여도 쉽게 꺼내기 힘든 상처. 남들에게 알리기 싫었던 비밀 고백은 친구의 마음을 녹이고 문을 열었다.


이제 서로의 상처를 알게된 병찬이와 준이는 서로를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사이가 됐다.


인사이트EBS1 '중2끼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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