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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실종됐는데 모두가 저를 '살인자'로 의심합니다"

친구를 죽게 한 가해자로 몰린 한 소녀가 결백을 주장하는 영화 '죄 많은 소녀'가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인사이트영화 '죄 많은 소녀'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네가 그렇게 만든 거야"


한 소녀가 친구 죽음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모두가 소녀를 '살인자'라고 의심한다.


이는 영화 '죄 많은 소녀' 속 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야기다.


9일 페이스북 페이지 'CGV'에는 영화 '죄 많은 소녀'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영화 '죄 많은 소녀'


'죄 많은 소녀'는 친구를 죽였다는 의심을 받는 소녀 영희의 이야기를 그렸다.


예고편은 같은 반 친구 경민의 실종을 알리는 선생님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잔뜩 웅크린 채 있는 영희에게 형사는 "네가 경민이 죽는 거 보고 싶다고 그랬다던데?"라고 날카롭게 묻는다.


그 곁에 서 있는 친구는 "네가 진짜면 죽어보라고, 죽을 수 있냐고 그랬잖아"라고 말을 보탠다.


인사이트영화 '죄 많은 소녀'


영희는 "그거 그냥 말만 그렇게 한 거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결백을 알린다.


그러나 형사, 같은 학교 친구들, 선생님, 심지어는 엄마까지 모두가 영희가 범인이라고 의심한다.


영희의 엄마는 "너 나한테 말 안 한 거 있지?"라고 딸을 추궁하고, 선생님은 "넌 네 생각밖에 안 하는 거야"라고 마구 화를 낸다.


영희는 "이유를 왜 저한테 찾으세요?"라며 결백을 주장하지만, 그 말을 들어주는 이는 없다.


인사이트영화 '죄 많은 소녀'


위태롭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영희는 자신이 먼저 죽으려 했다며 폭탄 고백을 한다.


예고 영상 마지막 장면에서 영희는 멍든 얼굴과 잔뜩 결심이 선 표정으로 "내가 증명하면 되잖아"라는 말을 남긴다.


영화 '죄 많은 소녀'는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촘촘한 서사,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파격적인 스토리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죄 많은 소녀'는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