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타깃 소비자 세분화한 T.P.O 마케팅에 주목
식음료업계가 구매층을 세분화한 T.P.O 마케팅으로 소비자들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제품 속에서 좀 더 세분화된 타깃층을 파고드는 식음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는 T.P.O (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개발된 맞춤 식음료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식사 후 깔끔한 마무리를 강조한 제품이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코카콜라의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 W차'는 직접 우려낸 녹차, 우롱차, 홍차의 세 가지 차를 조화롭게 섞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더욱이 W차는 장 운동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포만감을 유발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태양의 식후비법 W차는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가 특징인 식후 음료를 콘셉트로 강조해 네이밍까지 이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집, 사무실, 야외 등 장소에 따른 편리함이 부각된 제품들도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 과일'은 깐깐하게 고른 국내산 사과, 방울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을 바로 먹을 수 있게 매일 만들어 야쿠르트 아줌마가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해주고 있다.
운동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분 보충은 물론 전해질까지 보충되는 스포츠음료 역시 인기다.
코카콜라가 이번 달 초에 출시한 '아데스'는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로 만든 씨앗 음료 브랜드로 캘리포니아산 아몬드가 사용돼 아몬드의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료 한잔을 마시더라도 불필요한 섭취를 피하고 소비자 개인의 니즈에 맞게 즐길 수 있어 당분간 이러한 식음료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