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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외출한 사이 인덕션 작동시켜 가구 홀라당 태운 고양이

9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고양이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인덕션과 세탁기 등이 불에 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 송파소방서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집 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140만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9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0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한밤중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화재는 주방에서 시작돼 인덕션과 세탁기 등을 태우고는 23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재산피해는 140만원이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혼자 사는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에 살던 고양이가 인덕션을 켠 탓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며칠 전 부터 고양이가 인덕션 위로 올라다녔다고 집 주인이 전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대전 북부소방서


고양이가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이번 일만이 아니다. 지난달 20일 대전 유성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도 고양이가 불을 낸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당시 불이 난 집안에는 사람 없이 고양이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난달 6일과 9일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인덕션은 터치 방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스위치를 건드려도 쉽게 불이 켜질 수 있다"면서 "반려동물을 놔두고 외출할 때는 인덕션의 전원을 꼭 차단하고 불에 탈 만한 인화성 물건을 두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고양이가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0일 대전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 / 사진 제공 = 대전 북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