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난 뒤 맨발로 뛰쳐나온 꼬마 아이 신발 사줘 돌려보낸 대학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부모님에게 혼나고 집을 나간 여자아이를 무사히 집에 돌려보낸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백석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딸과 함께 있었던 학생을 찾는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3일 저녁 11시경에 저희 딸과 같이 계셨던 분을 찾고 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이날 딸은 심하게 혼이 난 뒤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은 채 집에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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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길에서 헤매고 있던 딸을 발견한 한 대학생이 운동화를 사준 후 밥을 먹여 들여보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던 A씨는 "혹시 학생을 찾을 수 있다면 꼭 답례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그리고 해당 글이 게재된 다음 날, 딸을 보살펴줬던 학생 B씨는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B씨는 "그때 따님이랑 같이 있었던 학생이다"라면서 "집에 오는길에 따님이 맨발로 돌아다니고 있길래 무슨 일인지 물어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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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그는 과거 집을 나왔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났고, 위험하다고 판단해 아이를 집에 들여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B씨는 먼저 맨발이었던 딸에게 신발을 하나 사준 뒤 함께 햄버거를 먹고 집 근처까지 배웅해줬다.


아이가 무사히 돌아간 것을 알게 된 그는 "다른데로 안 새고 집에 잘 들어가서 제가 더 고맙다"면서 "답례를 바라고 한 행동이 아니기에 답례는 괜찮다"고 전했다.


훈훈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착한 사람"이라며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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