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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으로 목숨 끊은 줄 알았던 여중생 딸이 알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에게 성폭행당했습니다"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남학생에게서 "성폭행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지난달 인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잇는 가운데 최근 숨진 여중생이 초등학교 동창 남학생에 의해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6일 인천 연수 경찰은 숨진 A(13) 양에 대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1명을 조사한 결과 해당 남학생이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족들은 A양이 학교폭력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경찰에 학교 폭력 여부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해당 학교 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특별한 학교폭력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유족들은 생전 A양이 성폭행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린 점 등을 토대로 "남학생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 주 지목된 남학생 1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결과 올 2월 A양을 성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다른 남학생도 오늘(7일) 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남학생들은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형사입건되지 않고 소년부로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은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고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명령 등의 보호처분만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