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폭염' 속 승용차에 갇혔다가 10분 만에 구조된 2살 아기

인천 해수욕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혼자 갇혀있던 2살 아기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Detik News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2세 여아가 승용차에 갇혔다가 약 10분 만에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지난 5일 오후 3시 47분께 영종 소방서 구조대는 "아이가 차에 갇혔다. 도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중구 왕산해수욕장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인천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를 기록했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고려, 구조대는 구조작업이 지체될 경우 A양의 상태가 위급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어머니의 동의를 얻어 BMW 차량 운전석 뒤편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즉시 차량 문을 열었다. 두 살배기 A양은 안전벨트를 차고 뒷좌석 카시트에 앉아 울고 있다가 구조대원에게 구조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당국은 A양 어머니가 자동차 열쇠를 차량 내부에 두고 밖으로 나왔을 때 문이 잠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어린이들이 차 안에 갇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제도를 차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시행 중인 제도다. 맨 뒷좌석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야만 차량 시동을 끌 수 있게 해 운전자가 직접 이동하며 차 내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아동 차량 갇힘 사고는 운전자 등 동승자가 확인만 해도 막을 수 있는 만큼, 안타까운 일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바로 이 슬리핑 차일드 체크라는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