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CG로 완벽 복원한 신라시대 수도 '경주'의 웅장한 도시 전경

큰 번성을 이루며 화려함의 끝판왕이던 신라시대 수도 '경주'의 모습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돼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신라왕궁영상관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신라는 고구려, 백제와 함께 삼국시대를 구성했던 국가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역사 중 한 부분이다.


특히 신라는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에 이를 만큼 엄청난 번영을 이루었다. 신라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화려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지만 사실 현재 우리의 입장에선 잘 상상이 되질 않는다.


그런데 여기 신라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있어 그 시대를 조금이나마 짐작하게 해준다.


인사이트신라왕궁영상관


바로 경주 반월성 신라왕궁 영상관에서 재현해낸 1,300년 전 최전성기 신라 시대 수도의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월성 일원에서 분황사와 전랑지에 이르는 경주 왕궁 일대가 3D로 복원됐다.


1,300년 전의 모습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멋진 기와집들 사이로 60방으로 정돈해서 구획된 계획도시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는 이 당시 신라 시대의 번영 증거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기와집 사이로 보이는 웅장한 석탑의 모습도 그 위엄을 드러낸다.


인사이트신라왕궁영상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세월을 거슬러 서라벌에서 옛 신라 왕궁의 모습을 여행하고 있는 것만 같다.


사실 신라는 현대의 뉴욕, 파리, 동경과 견줄 만한 세계적인 대도시였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17만 8천 9백 36호"라는 언급이 있고, 이는 한 가구당 대여섯 사람씩만 쳐도 신라 시대 인구가 1백만여 명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보고의 활약으로 국제무역의 중심지가 된 경주는 행정의 중심이면서 오늘날의 대도시처럼 인구와 부가 집중된 소비 향락적인 도시였다.


인사이트신라왕궁영상관


삼국유사 '처용랑망해사'에는 "제49대 헌강대왕 시대에 경주로부터 동해 바닷가에 이르기까지 집들이 총총 들어섰지만, 초가집은 한 채도 볼 수 없었고 길거리에는 음악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고 언급된 바 있다.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가득했던 신라, 그 정점에 있었던 수도 경주. 우리가 자부심을 지녀도 충분할 만큼 위대한 역사의 중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