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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보이' 릭 제네스트 매니저가 기억하는 생전 그의 마지막 모습

릭 제네스트의 자택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에 대해 매니저가 직접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Twitter 'ricothezombi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독특한 외모로 '좀비 보이'라 불리며 모델 겸 아티스트 활동을 벌여온 릭 제네스트.


소년 시절 뇌종양에 걸려 절망에 빠졌던 릭은 이후 스스로 힘을 내기 위해 온몸에 문신을 새겨왔다.


문신은 곧 그만의 독특한 개성이 됐고, 레이디 가가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릭은 지난 3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로 발견되었다.


인사이트Twitter 'ricothezombie'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에 이번에는 릭의 매니저 카림 리덕(Karim Leduc)이 미국 매체 피플을 통해 입을 열었다.


카림은 "나는 3주 전에도 릭과 함께 3층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웠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라며 릭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카림은 "릭이 사망한 날 아침, 우리는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그가 우리 관계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며 "그런데 오후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나 릭을 확인하러 갔는데 릭이 쓰러져 있었다"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Twitter 'ricothezombie'


누구보다 릭을 잘 안다고 자부한 카림은 릭의 자살설 또한 강력히 부인했다.


카림은 이어 "릭은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 릭은 다른 사람들을 매우 사려 깊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시에 릭이 힘든 시기를 보낸 것은 맞지만, 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다"고 말하며 릭이 의지가 매우 굳건한 사람임을 강조했다.


인사이트Twitter 'ricothezombie'


"우리에게는 그저 충격일 뿐입니다"


릭과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던 카림은 인터뷰의 마지막 말을 이렇게 끝맺었다.


현재 카림 뿐만이 아니라 레이디 가가를 포함한 각계의 인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릭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릭의 남다른 열정과 독창성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 만큼, 애도의 물결은 한동안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