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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주삿바늘' 없이 약물 투여하는 '피부 패치'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이 피부 부착을 통해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의 패치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앞으로는 주삿바늘 없이 간단히 패치를 붙이는 것만으로 체내 약물 투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일 YTN뉴스는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기계연구본부장 연구팀이 인체에 무해한 DNA 단백질을 소재로 세계 최초 개발한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를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DNA 니들패치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달 17일 기계연구원은 연구소기업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본원 내 나노융합산업진흥센터에 연간 240만 개의 패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시설도 구축했다.


이 패치는 탁월한 세포 재생 효과로 이미 기능성 화장품, 의약품 등에 주로 사용되는 연어 DNA 단백질로 만들어졌다. 


인사이트YTN뉴스


또한 패치에는 바늘 모양의 미세 돌기가 있어, 피부에 붙이면 피부 안쪽에서 약물이 녹아 체내로 전달된다.


미세 돌기는 주삿바늘처럼 딱딱하지 않고 길이가 수백 μm(마이크로미터) 이하로 피부에 부착해도 통증이 없다.


DNA 니들패치는 통증이 없는 만큼 주삿바늘을 무서워하는 영유아는 물론,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호 연구원은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는 DNA 단백질을 이용했기 때문에 패치 자체의 안전성은 입증된 셈"이라며 "참여 제약사를 모집해 약물별로 패치의 효능을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5년 안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한국기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