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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이 폭우로 물에 잠기자 튜브 갖고 '물놀이' 즐긴 스웨덴 시민들

순식간에 쏟아진 폭우로 기차역에 물이 차 올르자 스웨덴 몇몇 시민들이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utryckning_u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순식간에 쏟아진 폭우로 기차역에 물이 차 오르자 스웨덴의 몇몇 시민들이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스웨덴 매체 'The Local Sweden'는 전날 기습적인 폭우로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에는 이날 심한 푹풍우가 불어닥쳐 큰 홍수가 났다. 


특히 스웨덴 남동쪽에 있는 웁살라시 지하철역에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급속도로 차올랐다.


인사이트Instagram 'sarah.thoren'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호소할 법도 했는데, 일부 스웨덴 시민들은 다소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집에서 튜브와 수중 고글, 스노클링 장비, 물총, 오리발 등 물놀이에 필요한 여러 기구를 챙겨 지하철역으로 모였다.


이들은 물에 잠긴 지하철역에서 물놀이를 즐겼으며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물론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 때문에 지하철역에서 바지를 걷고 대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sven 'skadagbladet'


하지만 지하철을 수영장처럼 즐기는 일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스웨덴 시민들의 유쾌한 지하철 물놀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현지 사진작가 사라 토렌이 직접 스웨덴 웁살라 역에서 즐긴 물놀리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 3500번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스웨덴 당국은 해당 물놀이를 즐긴 시민들에게 우려의 말을 표했다.


당국은 "지하철에서 물놀이를 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다"며 "당시 시민들이 아무런 사고가 없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인 일이다. 다만, 만약 폭우가 와 지하철이 물에 잠긴다면 절대 물놀이를 즐기지 말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Magdalena Kuchler'


인사이트Instagram 'lil_burk_'


인사이트 Instagram 'svanst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