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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헬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위독한 상태다"

포항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항공대 정비소대장 김모(43) 상사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헬기 추락사고로 5명의 순직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 1명도 위독한 상태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오후 4시 45분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헬기 '마린호'(MUH-1)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부상자인 항공대 정비소대장 김모(43) 상사는 곧바로 인근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이후 병원 측은 김 상사의 상태에 대해 얼굴에 심한 찰과상을 입고 양 무릎 등 전신에는 골절이 심한 상태이며 희미하게 의식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압이나 전체적인 몸 상태 역시 좋아지고 있어 절대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상사의 현재 상태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다. 


22일 김 상사 가족 측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의식은 있지만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수면치료는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황이고 생사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일 오전 10시간짜리 대수술이 잡혀 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 상태 회복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김 상사의 가족 측에 따르면 현재 장기가 심하게 파열됐으며 뼈가 산산조각 나 누워만 있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다.


유일한 생존자인 김 상사의 상태가 회복되고 있다는 당초 병원 측의 입장과 달리 위독한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에 해병대 측은 병원에 상주하며 가족을 위로하고 김 상사의 호전 여부를 계속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는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