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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는 '쪽방촌' 어르신 위해 골목에 '물' 뿌리고 다닌 소방관들

찜통 더위에 에어컨 한대 없이 버티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소방관들이 소방 호스를 끌고 나타났다.

인사이트Facebook '비디오머그 - VIDEO MUG'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소방관들이 호스를 끌고 나타났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에어컨 한 대 없이 버티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서다.


21일 SBS는 쪽방촌 열기를 식혀주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쪽방촌은 몸 하나 뉠 정도의 작은 공간의 집이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의 동네다.


인사이트Facebook '비디오머그 - VIDEO MUG'


이곳은 바람마저 원활하게 통하지 않아 한여름이면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아 오른다.


골목에서 데워진 열기는 고스란히 거주지로 전해진다.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에 에어컨이라도 틀고 싶지만 이들에게 에어컨은 사치다.


에어컨을 둘 공간도 없을뿐더러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전기세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틀어둔 선풍기도 열풍기를 튼 것 같이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인사이트Facebook '비디오머그 - VIDEO MUG'


이들을 위해 서울 종로소방서는 매일 오후 2시, 쪽방촌 골목길에 물을 뿌리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물을 뿌리면 기온이 4~5도가량 떨어진다. 실제로 골목에 물을 뿌리자 한때 40도까지 올랐던 온도가 35도까지 떨어졌다.


열기가 이글이글 피어오르던 쪽방촌에 시원한 물줄기가 흩어지자 주민들의 얼굴도 한층 밝아졌다.


불이면 불, 구조면 구조. 국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앞장서 나서는 소방관들.


그들의 노고가 쪽방촌 주민들에게 선선한 바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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