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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해 죽은 동생 복수하기 위해 학교 급식에 독약 탄 누나

동생의 복수를 위해 학교 급식에 독을 탄 12살 소녀의 범행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 Indian Express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학교 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동생의 복수를 위해 독살까지 계획한 어린 소녀가 충격을 안겼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인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에 독을 탄 12살 소녀가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인도 데오리아 지역에 있는 한 초등학교 요리사는 급식을 준비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점심 급식으로 나가려던 인도식 김치 '달'이 검게 변한 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분명 이날 오전까지 준비된 음식은 모두 멀쩡한 상태였지만, 요리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리실에 있던 음식이 모두 검게 변한 채 놓여있던 것이다.


요리사는 즉시 교장실에 이 사실을 알리고 예정돼있던 8학년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모든 사태를 파악한 교장은 경찰에 신고한 후 식사 샘플을 확보해 실험실에 전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학교 급식에서는 독성 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요리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조리실을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소녀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로 의심되는 이 소녀는 지난 2월 해당 학교에서 아이들이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남학생의 누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학교 폭력으로 동생이 사망하자 소녀가 복수를 위해 이 같은 사건을 벌인 것"이라고 의심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과 범행동기를 토대로 12살 소녀를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소녀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미르자푸르 지역의 청소년 보호 시설에 보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