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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보냈던 우리 집 강아지 얼굴에 흉터가 남아 돌아왔습니다"

좋은 가정이라 생각하고 입양 보낸 강아지는 2주 만에 학대를 당해 깊은 상처를 입은 채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Happy Tails Animal Rescue Inc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을 떠난 강아지는 평생 씻을 수 없는 흉터만 남은 채 길 위에 버려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입양간 가정에서 심한 학대를 받고 돌아온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트릭시(Trixie)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는 아기 때부터 키워온 트릭시와 평생 함께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생겨 녀석을 입양 보낼 가정을 수소문할 수 밖에 없었다.


인사이트Happy Tails Animal Rescue Inc


이제 6개월밖에 안 된 트릭시를 잘 돌봐줄 가정을 찾던 그는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한 게시물을 발견했다.


게시물에는 한 여성이 자신과 함께할 반려견을 찾고 있다며 성심성의껏 강아지를 돌보겠다는 이야기가 올려져 있었다.


트릭시의 주인은 그녀의 확신에 찬 모습을 믿고 녀석을 입양 보냈다.


그런데 트릭시가 입양 간지 2주가 지난 어느 날, 유기견들을 구조하던 대원들이 길거리에서 녀석을 발견했다.


인사이트Happy Tails Animal Rescue Inc


발견 당시 트릭시는 얼굴이 퉁퉁 부은 채 온몸이 상처투성이로 심각한 상태였다.


녀석은 얼굴에 패인 깊은 상처에서 피를 흘리며 기력 없이 길거리에 누워 있었다.


구조 대원들은 서둘러 녀석을 병원으로 옮겼고 급히 응급치료를 진행했다.


트릭시를 진료한 의사는 녀석이 심한 학대를 받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Happy Tails Animal Rescue Inc


구조대의 연락을 받고 트릭시의 소식을 전해 들은 전 주인은 충격에 빠졌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트릭시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크게 자책했다.


다행히 현재 트릭시는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테일즈 동물구조대원은 "반려동물을 입양해간 사람들에게는 녀석들을 잘 보살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입양해간 동물들을 자신의 가족이라 생각하며 사랑으로 돌봐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