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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갓길에서 혼자 덜덜 떠는 '아기 사슴' 구조해 목숨 살려준 남성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갓길에 주저앉아 있던 아기 사슴이 한 남성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박세진 씨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남성이 고속도로에 누워있던 아기 사슴을 발견해 목숨을 구해준 사연을 전했다.


오늘(20일)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남성 박세진(28)씨는 오전 7시쯤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대로를 지나고 있었다.


분당방면 터널에 다달했을 때, 갓길에 힘없이 앉아있던 아기 사슴을 발견한 세진 씨.


세진 씨는 자동차가 달리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꼼짝 하지 않는 아기 사슴이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박세진 씨


그는 고속도로 출구를 나가 유턴해서 다시 아기 사슴에게 돌아와 혹여 차에 치이지는 않았는지 건강 상태를 먼저 확인했다.


다행히 녀석에게 출혈이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몸이 축 처져 사람의 손길에도 도망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땡볕에 차가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아기 사슴을 내버려 두기엔 로드킬이 우려됐던 세진씨는 녀석을 품에 안고 차에 태웠다.


이후 야생동물보호센터에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 세진씨는 일단은 임시 보호로 아기 사슴을 집으로 데려와 신선한 물을 먹이며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박세진 씨


2~3시간이 지난 점심시간쯤 세진씨는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담당하는 인근 동물병원에 아기 사슴을 데려가 보호를 맡겼다.


세진씨 덕분에 다행히 아기 사슴은 안전하게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의 한 관계자는 세진씨처럼 고속도로에서 야생 동물을 발견했을 때 즉시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연락을 취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관계자는 "구조센터에서 인원이 적은 시간대인 새벽이나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야생동물보호센터와 연계된 동물병원에 맡기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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