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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어른들을 위로하는 순수한 초등학생의 '공짜' 시 한 편

'공짜'를 주제로 초등학생이 쓴 시 한 편이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다.

인사이트MBC '자체발광 오피스'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은 가끔 잊고 지내는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행복이다.


이제는 행복보다는 눈앞에 닥친 현실을 위해 악착같이 버틸 뿐이라고 말하는 어른들.


이러한 어른들에게 순수한 동심으로 깨달음을 전한 초등학생 음유 시인이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초등학생이 직접 지은 '공짜'라는 시 한 편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좌) SBS '괜찮아 사랑이야', (우) 온라인 커뮤니티 


'박호현'이라고 이름을 밝힌 한 초등학생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자신의 시를 열심히 적어냈다.


소년은 "선생님께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셨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공짜는 정말 많다"며 자신의 생각을 시에 담았다.


이어 "공기 마시는 것 공짜", "말하는 것 공짜", "꽃향기 맡는 것 공짜" 등 일상에서 우리가 당연하다 생각한 것들을 나열했다.


시의 뒷부분에서 소년은 "꿈도 공짜"라며 꿈을 가진 어린아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년은 "개미 보는 것 공짜"라고 끝맺으며 순수한 어린아이다운 재치를 발휘했다.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얼굴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쓴 시 한 편은 세상에 찌든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어른들은 항상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희생이 따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 굳이 돈을 내지 않아도 공짜로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은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시 한 편을 통해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느끼며 잠시 잊고 살았던 작은 행복들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