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일주일 뒤(28일) 핏빛이 달삼켜 불길한 징조라는 '전설의 블러드문' 뜬다

일주일 뒤 토요일인 28일 새벽 3시 24분, 붉은빛을 띠는 블러드문이 밤하늘에 나타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핏빛으로 붉게 물든 '블러드문(Blood Moon)'은 고대부터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 블러드문이 일주일 뒤 장엄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0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오는 28일 새벽 3시 24분부터 블러드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러드문은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에 의해 나타난다.


보통 개기월식은 달이 완전히 가려져 그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간혹 지구 대기에 굴절된 태양광에 의해 붉은빛을 띠며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블러드문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


과학적 원리와 별개로 사람들은 블러드문을 보통 흉조로 해석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블러드문이 뜨면 마녀의 신으로 알려진 헤카테가 저승의 개를 몰고 지상을 누비면서 저주를 퍼뜨린다는 전설이 존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서양에서는 신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고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전설이 실제로 일어난 것일까. 1453년에는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블러드문이 뜨고 닷새 만에 오스만 제국에 의해 함락됐다.


2014년 미국에서는 블러드문이 뜨고 난 2주 뒤 엄청난 토네이도가 들이닥쳤다. 토네이도는 미국 동남부 일대를 강타해 큰 피해를 입혔다.


핏빛 색깔부터가 어쩐지 으스스한 블러드문. 누리꾼들 사이에서 벌써 관심을 끌고 있는 이번 블러드문은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28일 새벽 3시 24분부터 달이 지는 5시 37분까지 약 1시간 43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관측될 부분월식까지 포함하면 총 3시간 55분 동안 진행돼 21세기 들어 가장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보다 긴 개기월식을 보기 위해서는 100년이 더 넘은 2123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