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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승무원들 발목 아프다는 말에 '뾰족 구두' 대신 '낮은 굽' 허용한 항공사

제주항공은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을 위해 구두 착용 규정을 개정, 항공기 이외의 외부 이동을 할 때는 기내화와 램프화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신도록 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Viralnova, (우) 사진제공 = 제주항공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승무원들의 용모보다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착한 항공사가 있다. 바로 제주항공이다.


20일 제주항공은 여성 객실승무원의 구두 착용 규정을 개정해 항공기 이외의 외부 이동을 할 때는 기내화와 램프화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신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비행 내내 서 있어 피곤할 승무원들을 위해 뾰족 구두 대신 낮은 굽의 구두를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제주항공은 승무원들에게 항공기 밖에서 5~7cm 높이의 램프화를 신게 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제주항공 


그러나 이번 구두 착용 규정이 개정되면서 승무원들은 기내에서나 외출 시에도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높이의 기내화를 착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기내에서는 안전문제로 여전히 기내화 착용만 허용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발과 다리에 피로도가 높은 직종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이 개인 선호에 따라 항공기 밖에서도 기내화나 램프화를 자유롭게 선택해 신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국내선과 국제선을 비행한 모든 객실 승무원에게 원하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귀걸이, 모자, 안경, 컬러렌즈 등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제주항공 


승무원들의 만족도를 확인한 제주항공은 이날 이후 서비스 규정을 지속해서 변경했다.


안경 착용, 두발 자유화뿐 아니라 네일케어까지 허용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 초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다'는 미션을 정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이를 고객과 나누는 조직풍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서 실천에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