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구토·어지럼증 보이다가 국군대구병원 입원 후 당일 사망한 병사

잠복 결핵을 앓던 병사가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한 후 수시간 만에 돌연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한 한 병사가 구토 증세를 보이다 돌연 사망했다.


지난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A 이병이 지난 16일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날 저녁 사망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A 이병은 최근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이상 없음' 소견을 받고 다시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이병은 사망 전날 호흡이 가까워지며 또 한 번 어지러움을 느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국방부 관계자는 "A 이병은 지난 15일 구토 증세를 보였고 국군대구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날 입원 이후 내과 진료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숨졌다"며 갑작스러운 사망사고에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5월 24일 자대에 배치받은 A 이병은 피부질환 등을 이유로 약 2주간 8번의 군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군의관은 A 이병이 잠복 결핵임을 확인하고 국군대구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국방부 관계자는 "치료 시작 후 잠복 결핵 치료 지침에 따라 2주, 4주, 이후 치료 종료 시점까지 매달 진료와 검사를 받을 계획이었다. 이미 A 이병은 입대 전에도 2개월 정도 잠복 결핵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한 사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유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A 이병의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에 따른 정확한 사인은 1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