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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 거울 훔치는 괴한과 싸우다 피 3L 흘리며 '과다출혈로' 사망한 데니스 텐

한국계 카자흐 피겨영웅이 사망한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의 CCTV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카자흐스탄 현지 방송 캡처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의병장 후손인 한국계 카자흐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이 사망한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의 CCTV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와 러시아 매체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데니스 텐이 알마티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해 사망했다며 용의자 CCTV 모습을 공개했다.


카자흐스탄 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알마티 지역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오후 3시께 데니스 텐은 쿠르만가지- 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자신의 차량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였다.


인사이트카자흐스탄 현지 방송 캡처


담당 의사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피습 직후인 15시 23분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텐은 10개의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응급차로 이송되면서 데니스 텐은 최선의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담당의는 말했다.


텐은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의 자상이 깊어 온갖 응급조치에도 피를 무려 3L나 흘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끝내 사망했다.


사건이 보도되고 전 세계 애도의 물결이 일자 러시아 매체는 데니스 텐의 용의자라며 CCTV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카자흐스탄 현지 방송 캡처


공개된 사진 속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은 반팔 차림이었으며, 한 명은 모자를 착용한 상태였다.


현장에는 목격자가 있어 난투극이 벌어질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지만 텐을 공격한 용의자들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와 보건부 장관은 이 사건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찰은 텐과 난투극을 벌인 범인 2명을 수배하고 있다.


인사이트카자흐스탄 현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