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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돼 살인범을 지목했어요"

살해당한 아들의 영혼이 딸의 몸에 빙의됐다고 주장하는 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Viral Pres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아들의 영혼이 딸에게 깃들어 '살인범'을 지목했다고 주장하는 부부가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살해당한 아들의 영혼이 딸의 몸에 빙의됐다고 주장하는 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필리핀에 사는 부부의 아들은 얼마 전, 외출했다가 총에 맞은 채 마을 인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추정만 할 뿐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지 알 수 없었다.


인사이트Viral Press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딸 아비가일 마탈라스(Abigail Magtalas, 16)가 뭔가에 홀린 듯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다.


아비가일은 자신이 '그들'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에게 납치돼 몇 시간 동안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딸에게 죽은 아들의 영혼이 빙의됐다고 생각해 아비가일이 하는 말에 끝까지 귀를 기울였다.


아비가일의 말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고문 끝에 아들을 총으로 7번이나 쏜 다음 다리 밑으로 던져버렸다.


몇 번이나 눈물을 훔치며 힘겹게 말을 이어가던 아비가일은 그 동네를 배회하던 갱단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인사이트Viral Press


그러면서 아비가일은 "진실을 꼭 밝혀야 한다"며 "나는 살해당했다"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다.


아비가일의 진술은 상당히 구체적이지만, 아직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부부는 "살해당한 아들이 억울함을 풀기 위해 딸의 몸에 찾아온 것이 틀림없다"며 "나는 이 말이 진실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과연 부부의 주장대로 아비가일의 말이 사실로 드러날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