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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XX들" 독도 자기땅이라 우기는 일본에 열받아 日대사관에 달걀 던진 남성

한 시민단체 대표가 일본 정부의 독도 고유 영토 주장에 항의하며 일본대사관에 달걀을 던졌다.

인사이트

YouTube '민중의소리'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적용하자 이에 분노한 한 남성이 일본대사관을 향해 계란을 투척했다.


지난 18일 민중의소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본대사관저 앞에서 벌어진 '계란 투척' 사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조용하던 주한 일본대사관저 일대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대사관저 앞을 지키던 경찰들이 뛰어간 곳에는 모자부터, 양복 구두까지 흰색으로 빼입은 한 남성이 있었다. 


그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일본대사관 벽을 향해 달걀을 던졌고, 곧바로 경찰에 제지당했다. 총 달걀 4개를 준비했지만 1개밖에 던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달걀이 담긴 가방은 경찰이 압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민중의소리'


경찰들이 자신을 붙잡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그는 일본대사관을 향해 "독도 도발하면서 이웃나라 좋아하시네!", "외교부는 뭐 하는 거냐 대체", "XX놈들, 일본놈의 XX들" 등 분노를 표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그는 기자들 앞에서 "도대체 내 나라 내 영토를 가져다가 왜 일본 교과서에 올리냐. 이게 말이 되냐"며 독도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일본대사관에 계란을 던진 남성은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오모(52)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는 내년부터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을 적용하기로 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대사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별한 피해가 없어 오씨를 훈방조치했으며, 물건 던지기 등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외교부 독도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9년부터 고등학생들에게도 일본 영토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예정돼 있던 정책을 3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내년부터 일본 학생들은 독도뿐 아니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서도 모두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배우게 된다.


이와 관련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은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반한 허황된 주장을 버리지 않고 자국의 미래세대에 주입한다면, 이는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기회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YouTube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