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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무지개가 내려온 것처럼 '일곱빛깔 색깔'로 빛나는 '무지개 강물'

남미 콜롬비아 메타주에 있는 한 강이 7월과 11월 사이 무지개 빛깔을 보여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일곱 가지 빛깔로 빛나 '신의 강'라고 불리는 곳에 많은 여행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여행 전문매체 '판도라 트립'은 남미 콜롬비아 메타주에 있는 강 '카노 크리스탈(Caño Cristales)'에 대해 소개했다.


안데스산맥 서쪽 산기슭에 있는 이 강은 물길이 흔들릴 때마다 오색찬란한 빛깔을 보여주기로 유명하다.


마치 강 위로 무지개가 내려앉은 인상을 준다는 게 여러 여행객의 평이다.


인사이트EL TIEMPO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검은색 등 갖가지 색상의 물감이 강물에 퍼진 것 같다고.


강에서 다양한 색상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물속 바위에 사는 수생식물 '마카레니아 클리비게라(macarenia clavígera)'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식물은 바위에 붙어서 살며,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 갖가지 색깔로 변해 강의 빛깔을 다양하게 보이도록 한다.


강 자체가 평범하게 물길을 따라 흐르지 않고 폭포, 웅덩이, 동굴 등 갖가지 지형들을 지나며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인사이트Atlasobscura


그렇다고 일 년 내내 신비로운 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햇볕이 뜨거운 7월에서 11월에 이곳을 찾아야 무지개색 강을 볼 수 있다.


강을 보기 위해서는 꽤 긴 여정이 필요하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서 비행기 또는 버스를 타고 중부 도시인 비야비센시오(Villavicencio)로 이동한 뒤 라 마카레나(La Macarena)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인사이트Atlasobscura


이곳에서 전문 가이드들을 따라가면 마침내 강의 모습을 눈 안에 담을 수 있다.


수생식물의 생식기인 매년 12월부터 5월 사이에는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


최근에는 이 근처에서 석유 채굴 사업이 벌어지면서 전 세계 환경보호단체가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사이트Atlasobscura


인사이트Twitter 'JoseFalla_R'

인사이트EL TIEM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