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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 결제했는데 "먹튀했다"며 손님 얼굴·신상 공개한 떡볶이집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이 죄 없는 학생들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하며 '먹튀'한 손님으로 몰아갔다.

인사이트A 프랜차이즈 떡볶이집 공식 SN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이 죄 없는 학생들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하며 '먹튀'한 손님으로 몰아갔다.


최근 A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의정부점 사장은 실수로 학생들의 신상을 SNS에 무단 유포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사장에 따르면 황당한 이 사건은 이달 초에 발생했다.


해당 떡볶이집은 식사를 한 뒤 요금을 지불하는 '후불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학생 4명은 음식값을 먼저 결제한 후 음식을 먹고 식당을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궁'


안타깝게도 직원이 이들이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 갔다고 오해, 사장에게 이를 사실인 양 보고하면서 일이 커졌다.


사장은 매장 CCTV 영상을 캡처해 직원에게 전달했고, 직원은 해당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SNS에 올리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이로 인해 아무런 잘못 없는 학생들은 누리꾼들에게 "무개념이다", "범죄자다" 등의 욕을 먹어야 했다.


A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사장은 논란이 커지자 "직원이 '먹튀'로 오해해 SNS 상에 고객의 사진을 올리고 신상을 알아내는 등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가 무심코 던진 돌에 해당 학생들과 부모님께 큰 상처를 드렸다. 다시 한번 이 글을 통해 저희의 경솔함에 반성하고 책임지고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A 떡볶이 프랜차이즈 사장의 사과문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