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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아무도 없어 '연봉 1억' 파격 조건 내세운 일본 '닌자 마을'

일본 이가 닌자 마을이 높은 연봉에도 닌자에 지원하는 지원자가 적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요즘 20, 30대 젊은 층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취업'이다.


시켜만 주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싶은데, 정작 일할 곳이 없어 고민이라는 청년들.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 사람들이 두 귀를 쫑긋 세울 만한 특별한 소식이 들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이가(Iga) 닌자 마을의 소식을 전했다.


일본의 작은 도시 이가 지역은 닌자가 출생한 마을로 유명하다.


닌자는 과거 가마쿠라 시대부터 암살, 교란, 침투 등의 명령을 수행한 첩보원으로 정체를 감추기 위해 검은 복면을 쓰고 활동했다.


현재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 닌자 쇼를 선보이며 중요 관광산업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가 닌자 마을 역시 닌자를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관광사업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 작은 닌자 마을에 최근 큰 문제가 발생했다. 매년 진행되는 닌자 축제에서 공연을 선보일 닌자들이 부족해진 것이다.


닌자 쇼에서는 수많은 닌자들이 오랜 시간 수련을 통해 갈고닦은 무술을 선보인다.


고강도의 훈련과 난이도 높은 무술을 수행해야 하므로 신체 건강한 젊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작은 시골 마을인 이가마을 젊은이들은 모두 직업을 찾아 대도시로 떠났고 결국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닌자는 매년 1억이 넘는 돈을 벌 수 있는 고액 연봉 직업이지만, 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일본 정부는 닌자들을 후원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한편 역대 최악의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노동력 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초고령화, 저출산으로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 중인 일본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대조적인 상황에 앞으로 정부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YouTube 'TokayWas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