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임신 기간 마약한 상태에서 '모유 수유'했다가 갓난아기 '약물중독'으로 죽인 엄마

11주 된 갓난아기가 급사한 이유는 '마약' 때문이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OX29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엄마의 모유를 먹었던 11주 된 아기가 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필라델피아에 사는 여성 사만다 휘트니 존스(Samantha Whitney Jones, 30)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일 오전 7시 38분경 11주 된 아기가 심장마비가 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발견됐다.


아기는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제대로 된 치료도 받기 전 사망했다.


인사이트사만다 휘트니 존스 / FOX29


경찰은 사만다가 임신 초기 마약 중독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다는 기록에 집중했다. 엄마 몸 속에 남아있던 마약을 아기가 흡수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사만다는 아기가 죽기 3일 전부터 모유 수유를 끊었고 분말 우유를 줬다고 주장했다.


최근 아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아기의 몸에서는 메타돈(methadone), 암페타민(amphetamine),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 등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역시 약물이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OX29


그제야 사만다는 아기가 죽던 날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아기가 죽던 날, 새벽 3시경 아기가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단잠에 빠졌던 터라 젖병을 가지러 주방이 있는 아래층에 내려가기 귀찮았던 사만다는 자신의 모유를 아기에게 먹였다.


마약을 복용한 엄마의 모유를 마신 아기는 몇 시간 뒤 발작을 일으키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만다는 진통제 중독을 치료하려 메타돈(methadone)을 처방받아 임신 기간과 아기가 사망하던 날에도 이를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만다는 11주 된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기소된 상태다. 보석금은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