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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휴지'(?) 선물 받고 현실 당황했던 아버지의 '표정 3단 변화'

근엄한 아버지를 웃음 짓게 한 특별한 선물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eco_riding'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근엄한 아버지의 탄성을 자아낸 특별한 선물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는 '아빠 생신 선물. 돈 붙인다고 진땀 흘렸네, 그래도 저렇게 좋아하시니 기분 좋다"는 글과 함께 영상 한편이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인 아버지 김선희(61) 씨는 환갑을 맞아 가족들과 오붓하게 생일 파티를 즐기고 선물을 손에 든 모습이다.


아버지 손에 들린 선물은 '각티슈'다. 환갑 선물로는 조금 의아하지만, 얼른 휴지를 뽑아보라 재촉하는 딸 김애림 씨의 성화에 아버지는 휴지를 하나씩 꺼내기 시작한다.


인사이트Instagram 'eco_riding'


휴지 4~5장이 연달아 나오고 이윽고 5만원짜리 지폐가 휴지에 달려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돈이 나와 모두들 탄성을 내지르니 옆에 있던 손주도 놀라 고개를 돌려 돈을 바라보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아버지는 함박웃음을 숨기지 못하며 "우와. 신종 낚시네!"라고 외치고, 어머니는 옆에서 "(선물) 너무 괜찮네. (네 아빠) 좋아 뒤진다"라고 장난스레 외치는 모습이다.


"와, 돈이 하도 많아가지고 와!"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환갑은 사실 너무도 특별하다.


인사이트김애림 씨네 가족 사진 / Instagram 'eco_riding'


지난 2014년 아버지는 간암으로 간 이식이 아니면 얼마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었기 때문.


아버지는 다행히 남동생의 간 이식으로 새 삶을 되찾았다.


그런 아버지의 61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남동생과 애림 씨는 총 610만원을 5만원권으로 준비해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애림 씨는 인사이트에 "아버지의 생일은 특별하다"며 "아버지가 끝없이 돌돌 말아 올라가는 돈다발에 너무너무 행복해하셨다. 딸, 아들 모두 결혼시키고 외손주, 친손녀를 보는 지금을 정말 흐뭇해하신다"고 전했다.


아버지 환갑잔치에 특별한 선물을 한 애림 씨 가족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나도 저런 선물을 해드려야겠다"며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