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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하나 낳기 위해 27년 동안 딸만 11명 낳은 딸부잣집 부모

12번의 도전 끝에 아들을 낳은 부부의 이야기가 놀라움을 전한다.

인사이트The Paper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오매불망 기다려도 태어나지 않는 아들을 위해 '11명'의 딸을 낳은 부모가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오직 아들을 낳기 위해 대가족을 꾸리게 된 한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중국 산시성에 사는 구오(Guo) 부부는 지금은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다.


인사이트The Paper 


두 사람은 인근에서 '대가족'을 꾸린 것으로 무척 유명하다. 두 사람의 자녀는 무려 12명에 이른다.


첫째의 나이는 49살, 막내의 나이는 22살로 27년의 터울이 난다. 27년간 12명의 아이를 낳았으니 대략 2년에 한 명꼴로 낳은 셈이다.


사실 처음엔 구오 부부도 이렇게 많은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었다.


옛날 사람들이 그렇듯 구오 부부 역시 적당히 '아들' 하나만 낳아 대를 이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아무리 아이를 낳아도 아들이 태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인사이트The Paper 


그렇게 낳은 딸만 무려 11명이 됐다. 구오 부부는 인근에서 유명한 딸부잣집이 됐다.


다행히 12번째엔 아들이 태어났고, 구오 부부의 도전(?)도 끝났다.


가족이 주목을 받게 된 건 최근 막내아들 하오전(Haozhen)이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오전의 든든한 누나들이 결혼식 비용을 총 책임 한다고 나서자 가족의 훈훈한 일화가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소개됐다.


누나 중 한 명인 유(Yu)는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차별받지 않았냐고 궁금해하는데, 부모님은 우리를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자매 중 일부는 고등학교에 가지 못했지만 그것이 전부다. 부모님은 옛날 분들이고, 그저 아들을 원하셨을 뿐이다. 이해한다"고 전했다.


대가족의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11명을 낳은 건 처음 본다", "진짜 놀랍다", "끈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