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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도' 땡볕 더위에 동물 '42만'마리 떼죽음 당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소, 닭, 돼지 등 가축들이 더위로 폐사하고 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소, 닭, 돼지 등 가축들이 더위로 폐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집계한 가축 폭염 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42만 6,065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특히 밀집 사육 시설에서 기른 데다가 땀구멍이 없어 더위에 취약한 닭은 41만 4,191마리나 죽었다. 오리는 1만마리, 돼지 1,874마리 정도다.


인사이트YTN


영양제도 줘 보고, 대형 선풍기까지 여러 대 가동해보지만 폐사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찜통더위에 소들도 폐사하기 시작했다. 혀를 내민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소들은 이따금 일어나 겨우 목을 축이는 모습이다.


축사 밖으로 몇 발 자국만 나가도 기온은 44도를 훌쩍 넘는다.


폭염이 시작된 후 소들의 사료 섭취량은 최대 20%까지 감소했다.


인사이트YTN


가축의 집단 폐사는 45년 만에 찾아온 짧은 장마 때문이다.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폭염도 일찍 나타난 것이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앞으로 최대 한 달가량 이같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 더위에 가축 폐사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