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해 '1억원' 딴 남성
국가의 합법적 도박 '스포츠토토'에 과감하게 도전한 남성이 약 1억원의 돈을 거머쥐게 됐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스포츠토토'에 도전 정신을 가지고 베팅한 남성이 있다.
해당 남성 A씨는 일반 사람들은 거의 하지 못하는 '고배율' 베팅을 하는가 하면, 굉장히 맞히기 어렵다는 '무승부'에도 베팅했다.
그리고 그 어렵다는 '핸디캡 베팅'까지 성공하며 무려 '1억원'에 가까운 돈을 거머쥐게 됐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1억 먹고 간다 수고해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합법적 도박 '스포츠토토'의 영수증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이른바 '5폴더'에 베팅을 했는데, 여기서 '5폴더'란 다섯 경기를 뜻한다.
총 10만원을 베팅한 그는 '핸디캡' 세 경기, '무승부' 한 경기 그리고 역베팅 한 경기 총 다섯 경기에 베팅했다.
배율이 가장 높은 것은 4.55배였고, 가장 낮은 경기는 '프랑스vs크로아티아'의 핸디캡 경기였다. 그는 프랑스가 1점차로 이기면 안되고,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돈을 따는 방식으로 베팅했다.
그 결과 예상 적중배당률은 무려 982.7배. 천원만 걸어도 98만2700원을 벌 수 있는 배율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2폴더'를 넘어가면 적중 확률이 낮아지고, 3배가 넘어가는 고배율은 거의 맞히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상 이상의 도전을 감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일주일 최대 합법적 베팅금액 10만원이고, 그 10만원을 분산 베팅하는 게 보통이라는 점도 A씨의 선택을 돋보이게 했다.
보통과는 아주 다른 A씨의 도전은 16일 새벽 2시경 결과가 모두 나왔다.
그의 베팅은 모두 적중했고, 10만원에 982.7을 곱한 금액 9,827만원이 그에게 주어졌고, 세금을 떼면 주어지는 돈은 약 7,668만원. 이는 로또 2등 당첨금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을 자격이 있다", "슈퍼하이리스크 슈퍼하이리턴", "진짜 대단하다"라는 반응과 "저건 건강하지 못한 도박", "결과가 좋았을 뿐 전혀 의미없는 비생산적인 도박"이라는 등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한편 스포츠토토는 체육 복권이라고도 부르며, 공식 명칭은 '체육진흥투표권'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한다.
목적은 스포츠 활성화 및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이며,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각가 도박사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