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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엄마 '평생 소원' 이뤄주려 몸무게 '절반'으로 줄인 아들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무게를 절반 가량 감량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UNILA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뒤늦게나마 어머니의 진심을 깨달은 남성은 피나는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유니래드는 어머니가 평소 하시던 말씀을 지키기 위해 몸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살고 있는 사무엘 브레이튼(Samuel Brereton)의 어머니는 지난 2007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


어머니는 항상 여러 가지 걱정으로 밤을 설쳤으며, 아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했다.


인사이트UNILAD


당시 사무엘의 몸무게는 184kg에 달해 '고도 비만'인 상태였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결혼은 할 수 있을지 걱정돼 끊임없이 "살을 빼라"고 다그쳤다.


처음 사무엘은 어머니의 간절한 호소를 그저 잔소리로 여기며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2014년, 어머니가 '자살'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무엘의 마음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인사이트UNILAD


사무엘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방을 찾아가 어머니가 그간 남긴 일기와 메모장들을 그러모았다.


거기에는 아들에 대한 걱정과 의사가 아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남긴 메시지, "그럼에도 나는 아들을 응원한다"는 메모 등이 담겨있었다.


자신은 별거 아니라며 여겼던 '뚱뚱함'이, 어머니에겐 '가장 중요하고 걱정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뒤늦게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된 사무엘은 그 자리에서 한참 동안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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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무엘은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릴 것을 다짐하고 강도 높은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사무엘은 평소 좋아하던 햄버거 대신 과일과 채소로 식단을 채우고 헬스장에 들러 열심히 운동을 했다.


매일 만 걸음 이상을 걷고 이를 악물며 아령을 드는 사무엘의 모습에 헬스 트레이너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어떠한 일에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무엘은 결국 몸무게의 절반 이상을 감량하며 '76kg'의 건장한 체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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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나아짐을 느낀다는 사무엘.


사무엘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못다 한 감정들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제 어머니는 제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제게 주신 사랑은 항상 제 가슴 속에 함께하며 저를 지켜줍니다. 어머니가 이젠 달라진 저의 모습을 보고 하늘에서도 행복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