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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차 뒷좌석에 앉은 여성 '입모양' 보고 '납치' 눈치채 범인 잡아낸 10대 소년들

용감한 10대 소년들이 납치된 여성을 구하려 납치범의 차량을 뒤쫓아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인사이트아론과 자멜 / CN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장난기가 가득한 10대 소년들이 운전 중 옆 차에 탑승한 아름다운 금발의 여성을 발견했다.


"예쁘다"란 말을 이어가던 소년들은 금발의 여성과 눈이 마주하고선 즉시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뉴스너는 2013년 8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을 재조명했다.


아론 아리아스(Aaron Arias, 19)와 자멜 해리스(Jamal Harris, 17)는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옆 차선 차량 뒷좌석에 앉은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인사이트ABC News


인사이트nbcdfw


극도로 겁에 질린 여성은 아론과 자멜에게 '도와주세요'(Help me)란 입모양을 보이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 낌채를 눈치챈 소년들은 경찰에 신고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 뒤 곧바로 여성이 탑승한 차량을 뒤쫓았다.


앞차량은 뒤따라오는 소년들의 차량을 감지하고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12분가량 이어졌다.


소년들이 끝까지 차량을 추격하며 경찰에게 제공한 정보로 빠르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범인 차량을 세워 납치범을 체포했다. 여성도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인사이트nbcd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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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의 차에서는 총과 칼 등 무기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피해 여성은 "남성이 권총으로 머리를 때리고 눕혀 강제로 차에 태웠다. 도중에 휴대폰마저 떨어져 신고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그때 마침 소년들과 눈이 마주쳤고 입 모양을 정확히 알아차려 줬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소년들에게 뜨거운 포옹을 건네며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아론과 자멜은 "인생 최고의 포옹이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경찰 측도 소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경의를 표했다.


한편 루이스(Lewis)라고 알려진 납치범은 폭행과 납치 혐의로 수감됐으며 보석금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 원)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