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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불'난 줄 알고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한 대프리카 폭염 수준

연일 지속된 무더운 날씨를 화재로 잘못 인식한 대구백화점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대구에서 더위 때문에 백화점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현대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동문 천장 쪽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갑자기 작동하기 시작했다.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져 나온 물줄기는 순식간에 백화점 내부 매장으로 쏟아져 내렸다.


현장에 있던 고객들은 물줄기를 피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사고로 지하 2층 매장에서 판매 중인 다수의 옷과 신발이 물에 젖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해당 스프링클러 오작동의 원인은 다름 아닌 무더운 날씨 때문이었다.


이날 대구 지역의 최고 온도는 37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지속됐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백화점 유리 천장 온도가 급격히 올라갔고 스프링클러가 화재로 잘못 인식하며 작동한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폭염으로 외부 유리천장 온도가 상승해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대응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링클러까지 견디지 못한 대구의 무더위에 누리꾼들은 "대프리카의 수준이 느껴진다", "도대체 얼마나 더운지 감도 안 잡힌다"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대구는 오늘(16일)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