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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나 강물에 떠내려 온 돼지 목숨 살려주고 '어부바' 해준 남성

홍수로 떠내려가는 돼지를 구해 업어가는 중국 사람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Ku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돼지를 등에 업고 발걸음을 옮기는 한 남성에게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폭우로 인해 강물로 떠내려간 돼지들을 구하기 위해 중국 사람들이 발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남서부 충칭 지역에는 6월 초부터 심한 폭우가 내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Ku


폭우로 인해 주변 강물은 급격하게 불어났고, 인근 농장의 돼지들은 결국 강으로 떠내려갔다.


이를 본 마을 주민들은 단체로 몰려와 서둘러 구조 작업을 벌였다.


돼지가 무사히 강에서 꺼내지자 한 남성은 돼지의 발을 잡은 채 등에 업었다. 


돼지와 함께 집으로 향하는 남성의 얼굴에는 싱글벙글한 미소가 피어 있었다.


자신이 직접 구조한 돼지를 등에 업고 걷는 다소 특이한 장면은 이후 중국 현지 언론에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다만 이 남성이 돼지의 주인인지, 아니면 떠내려 온 돼지를 우연히 얻은 것인지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다. 


인사이트Weibo 'Fengyang Police department'


한편 충칭을 포함한 쓰촨성 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각종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비상 관리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소 주민 5만 2천 명이 대피했으며 최소 3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또한 약 4만 헥타르에 이르는 농장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안후이 지방에서는 약 천 마리의 돼지가 홍수에 휩쓸렸다.


한 농가에서는 약 2백만 위안(한화 약 3억 4천만 원) 이상의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주민들에게 포획한 돼지를 농장에 돌려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Fengyang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