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카페' 침입 했다가 '시간 제한'으로 탈출 실패해 붙잡힌 도둑

CN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방탈출 게임장에 침입한 도둑이 방에서 도저히 탈출할 수 없어 경찰에 붙잡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탈출 게임장에 침입했다가 붙잡힌 남성 라이 왈드로우(Rye Wardlaw, 40)가 절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한 방탈출 게임장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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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방탈출 카페와 유사한 이 방탈출 게임장에서는 60분 동안 퍼즐과 퀴즈 등을 풀어야 방을 빠져나갈 수 있는 이벤트가 제공된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아침. 게임장에 침입한 라이는 가게 냉장고에서 맥주와 음식 등을 몰래 꺼내 먹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맘껏 즐겼다.

휴대폰과 TV 리모컨 등을 추가로 훔친 그는 방에서 탈출하려 했으나 도저히 방에서 나올 수 없었다.

제한시간 내에 방을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창을 고민하던 그는 대담하게 911에 구조 전화를 걸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해당 게임장 주인은 "덕분에 우리 가게가 유명해지게 됐다"며 "우리 가게는 범죄자 탈출률이 0%다"라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절도와 무단침입 등으로 체포된 라이는 오는 20일 재판을 받게 된다.